샴페인 RM NM

샴페인 분류법 – RM과 NM의 차이

프랑스에서는 고품질의 스파클링 와인인 샴페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브랜드 ‘Moët et Chandon’, ‘Pommery’, ‘Veuve Clicquot’, ‘Krug’, ‘Egly Ouriet’, ‘Jacques Selosse’와 같은 많은 샴페인 메종이 존재하지만 여기에 나열된 메종을 두 그룹으로 구분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RM과 NM으로, 포도와 맛의 차이가 아닌 분류 방법을 표기하는 방법입니다.

샴페인 RM NM

샴페인 메종의 종류

같은 샴페인이라고 해도 종류가 다양하고, 브랜드에 의해 맛이 다른 것은 물론이며 같은 메종에서도 상품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한편, 맛이 아닌 생산 형태로 와인 메이커를 보면 새로운 시각으로 와인의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는 수많은 와인 메이커가 있어, 각기 자기만의 방법으로 포도를 재배하거나 구입해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생산 형태를 명확하게 분류하고 규정하고 있는 것이 샴페인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소비자에게는 이렇게 분류하는 것이 알기 쉽기도 하며, 어쩌면 마케팅 기법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샴페인의 주요 생산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NM(Negociant Manipulant)

네고시앙 마니퓰랑
포도의 일부 또는 전부를 농부에게서 구입하고 샴페인을 만드는 메종을 말합니다. ‘Moët et Chandon’, ‘Pommery’, ‘Veuve Clicquot’, ‘Krug’ 등 대형 샴페인 메종이나 브랜드의 대부분이 NM에 속합니다.

RM(Recoltant Manipulant)

레꼴땅 마니퓰랑
자사밭의 포도만으로 샴페인을 만드는 메종을 일컫습니다. 자사에서 포도 재배로부터 제조까지 전과정에 관여하며, 비교적 소규모인 것이 많습니다. ‘Egly Ouriet’, ‘Jacques Selosse’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CM(Coopertative Manipulant)

코퍼라티브 마니퓰랑
그 밖에는 CM이라고 하는 생산자 협동조합도 있습니다. 포도농가가 협동조합에 포도를 도매하고 협동조합이 제조를 하는 형태입니다. 또는 농부가 협동조합을 만들어 노조에서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샴페인 RM NM 차이
Clément Pierlot, 메종 뽀므리 10대 양조주

RM의 유니크한 매력

지금까지 샴페인이라는 브랜드를 견인해 온 것은 확실히 규모가 큰 NM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0년 정도 동안 와인 애호가의 관심은 부티크형인 RM으로 옮겨오고 있습니다. 포도를 구입하는 것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작은 메종이라도 포도를 구입하지 않고, 자신들이 재배하고 수확한 포도만을 사용해 개성 있는 와인을 만들어내는 RM은 땅의 떼루아와 향이 반영되어 있어 맛의 섬세한 차이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재배에서 양조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하기 위해 타협 없는 와인 생산방식을 고수하고 있어서 어떤 의미에서는 장인 정신도 느껴집니다. 이렇게 완성된 와인에는 포도가 자란 밭의 환경과 제작자의 철학과 개성이 짙게 반영되어 있게 됩니다.

제작자의 개성을 즐길 정도로 소비자 수준이 높은 시장에서는 RM은 완전히 선두의 위치를 확립하고 있으며, 대기업 NM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생산량이 아니라 뚜렷한 개성을 가진 품질의 차이로 대항하는 것이죠. 이 기술은 샴페인 이외의 스파클링 와인 메이커에게도 든든한 모델케이스이기도 합니다.

NM의 높은 퀄리티와 안정감

샴페인을 제조하려면 어쨌든 비용과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고려할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어떤 제조 연도의 포도를 블렌드 해야 한다든지, 블렌드용 와인을 재고로 쌓아해 두어야 한다든가, 와인을 숙성시키기 위한 큰 공간은 확보할 수 있는 여부 등 필요한 과정과 고려해야 할 사항이 까다롭습니다.

생산 규모가 클수록 이러한 조건은 엄격히 지켜져야 맛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이는 생산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적어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NM 메종이라면 이러한 어려운 조건을 가뿐히 수행할 여력이 있기 때문에 품질의 안정감은 뛰어나며 가격 경쟁력도 상대적으로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RM, NM 샴페인 2종

샴페인 RM NM 뽀므리 Pommery

Pommery 뽀므리

뽀므리(Pommery) 샴페인은 프랑스 상파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급 샴페인 브랜드로 주로 드라이한 샴페인인 브뤼(Brut) 스타일로 만들어집니다. 당도가 낮고, 신선하고 깨끗한 맛이 특징입니다. 수많은 샴페인 뉴메종 중에서도 순수하고 과일 맛과 우아한 버블, 그리고 안정적인 품질로 유명합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Pommery Brut Royal’, ‘Pommery Cuvée Louise’, ‘Pommery Pop’ 등이 있습니다.

샴페인 RM NM 쟈크스 셀로스 jacques-selosse

Jacques Selosse 쟈크 셀로스

쟈크 셀로스는 RM를 인기로 이끈 도멘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쟈크 셀로스는 전통적인 샴페인 제조 방식을 따르면서도,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양조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셀로스 샴페인은 유기농 바이오 농법으로 키운 포도를 천연효모로 발효합니다.

대부분의 샴페인이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발효 및 숙성되는 것과 달리, 셀로스는 오크통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Initial’, ‘Substance’, ‘Millésime’, ‘Rosé’, ‘Exquise’ 등이 있으며, 고품질 소량 생산으로 희소성을 자랑해서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알수록 매력적인 샴페인의 세계

NM의 안정감과 RM의 개성적인 독창성을 비교하는 것은 그 둘의 우열을 가리기 위함이 아닙니다. RM(레콜탕 마니퓌랑) 샴페인과 NM(네고시앙 마니퓌랑) 샴페인의 매력은 각기 다른 장점과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와인 애호가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샴페인을 선택함으로써 더욱 다채로운 와인 경험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