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기초지식

와인 기초지식

와인 기초지식에 대해 간단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와인의 세계에 입문해 보고 싶어도 와인은 종류도 너무도 다양하고 알아야 할 지식도 너무 많아 어디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도 모를 때가 많습니다. 와인은 어쩌면 매우 단순할 수도 있고 파고들수록 엄청나게 복잡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수록 와인의 기초부터 가볍게 시작해 보는 게 어떨까요? 이 글에서는 입문자를 위한 와인 기초지식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와인 기초지식

와인의 정의와 현황

먼저, 와인은 일반적으로 포도즙을 발효시켜 만든 포도주를 의미합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와인’이라는 용어는 꼭 포도주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과, 크랜베리, 자두 등 다른 과일을 발효시킨 과실주 전반을 뜻하는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종류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으며, 색, 포도의 종류, 와인 생산지에 따라 분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국가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입니다. 와인 산업은 규모가 큰 산업으로, 전 세계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면적은 2020년 기준으로 730만 헥타르에 달하고 이 중 유럽은 330만 헥타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와인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는 이탈리아(4910만 hl), 프랑스(4660만 hl) 그리고 스페인(4070만 hl)으로 이 세 국가의 와인 생산량은 전 세계 전체 생산량의 53%에 해당합니다.

꼭 알아야 할 와인 기초지식 3가지

1. 와인 포도란?

와인을 담글 때 사용되는 포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구입하는 식탁용 포도와는 다릅니다. 와인용 포도들은 75%의 과육, 20%의 껍질, 그리고 5%의 씨로 구성되어 있고, 일반적인 포도보다 훨씬 더 작고 당도가 높습니다. 와인 한 병당 평균 520개의 포도알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전 세계 90%의 와인용 포도는 ‘비티스 비니페라(Vitis Vinifera)’라고 불리는 코카서스에서 유래된 포도의 한 종류입니다. 비티스 비니페라(Vitis Vinifera) 종에도 수천 종의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은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입니다. 그렇다면 왜 포도가 와인의 표준이 된 이유가 뭘까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포도에는 수십 년 혹은 수백 년까지도 와인을 숙성시키고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말산(malic acid), 구연산(citric acid) 및 타르타르산(tartaric acid)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포도가 다른 과일보다 설탕 함량이 월등히 높아 발효가 잘되며 풍미가 훌륭한 술을 빚어냅니다.

2. ‘빈티지’라는 용어의 유래

와인 포도는 한 계절 전반에 걸쳐 익기 때문에 1년에 한 번만 와인이 생산됩니다. 그래서 ‘빈티지(Vintage)’라는 용어가 유래된 것입니다. “와인을 만들다”라는 뜻의 빈트(vint)와 ‘연도’를 뜻하는 에이지(age)가 결합해 빈티지(Vintage, 와인을 만든 연도)라는 말이 탄생한 것입니다. 와인병에 표기된 빈티지 연도는 포도를 수확해 와인으로 만든 해를 뜻합니다. 수확시기는 북반구(유럽, 미국)의 경우 수확기는 8~9월, 남반구(호주, 남미)의 수확기는 2~4월입니다. 간혹 라벨에 빈티지가 기재되지 않은 와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와인은 여러 빈티지의 포도를 혼합한 것이며, 샴페인의 경우 “Non-Vintage”를 의미하는 “NV” 라벨이 별도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3. 와인의 맛

와인의 맛은 산도, 당도, 알코올, 타닌(tannin), 아로마 이렇게 5가지 요소를 가지고 설명하곤 합니다. 와인의 산도는 신맛의 정도를 나타내며 보통 pH 척도로 2.5(레몬)~4.5(요거트)의 산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당도는 단맛이 없는 드라이(dry) 와인부터 아이스 와인까지 범위가 아주 넓습니다. 와인의 평균 알코올 농도는 10%~15%이지만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는 5.5% 정도로 알코올 농도가 낮은 와인도 있지만 포트와인처럼 ABV가 20%가 넘는 와인도 존재합니다. 타닌은 주로 레드 와인에서 느껴지는 떫은맛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복합 아로마(aroma compound)는 향기를 뜻하는데 와인 포도의 품종이나 숙성 오크통 종류에 따라 다른 아로마를 지니게 됩니다.

와인 기초지식

싱글 버라이어티 와인 vs. 블렌드 와인

와인 기초지식 중에 꼭 알아야 할 것은 와인은 포도 종류를 몇 가지를 쓰느냐에 따라 나뉜다는 것입니다. 단일 품종 와인 또는 싱글 버라이어티 와인(Single Varietal Wine)은 주로 한 종류의 포도로 만들어집니다. 예를 들어, 피노 누아(Pinot noir) 한 병은 피노 누아 포도로 만들어집니다. 나라마다 품종이 얼마나 포함되어야 품종 와인으로 라벨이 붙는지에 대한 규정이 다르지만 보통 75%~85%의 단일품종으로 제조한 와인을 단일품종 와인이라 부릅니다. 블렌드 와인(Blend Wine)은 더 맛있고 균형 잡힌 와인을 만들고 싶어서 여러 종류의 포도를 섞어 와인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와인 블렌딩은 발효와 저온 안정화 단계가 끝나고 블랜딩됩니다. 그런 다음 블렌딩 필드(blending field)를 다시 숙성시키고 필터링을 거쳐 병에 담게 됩니다.

블렌딩을 하는 이유는 포도는 품종에 따라 고유한 아로마와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와인 메이커들은 이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특별한 와인을 만들고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오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 정확한 테이스팅 능력 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블렌딩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Bordeaux) 레드 와인입니다.

여기까지 와인 기초지식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와인은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이는 술이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더욱 복잡해집니다. 그렇지만 와인은 배경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 부담 없이 공부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